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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요
동결견은 하나의 개별적인 질환이라기보다는 어깨의 통증과 함께 운동제한이 심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현상을 통칭하는 용어입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특별한 원인을 발견할 수 없는 경우에 한하여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떠한 원인이든지 어깨의 관절 운동이 심하게 제한된 상태를 모두 동결 견이라고 칭하는 일이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동결 견으로 생각하고 있는 환자 중에는 매우 다양한 병이 뒤섞여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동결 견은 흔히 50대 전후에 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오십견이라는 속칭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동결 견에 대해서는 그 정의가 사용하는 사람마다 큰 차이가 있습니다. 전형적인 동결 견은 50대 전후의 성인에게서 나타나며, 처음에는 통증과 함께 서서히 어깨를 움직이기 어려워 지다가 수개월이 지나면 점차 통증은 사라지고 관절 운동 제한 만 남아 있다가 수개월 후부터 관절운동이 서서히 회복되는 특이한 현상을 보인다고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잠을 이루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당뇨병 등이 있으면 이 병에 잘 걸린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 특별한 치료를 받지 않아도 2년 정도 후에 자연적으로 회복된다고 알려져 왔으나, 자세한 검진을 한 결과 많은 환자에게서 기능 제한이 남는 다고 밝혀졌습니다. 동결 견의 진단은 주로 증상과 진찰 소견에 의존합니다. 방사선 소견에는 이상이 없습니다. 동결 견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다른 병과의 감별이 중요합니다. 증상 만으로는 다른 심각한 병과 동결 견을 쉽게 구분할 수가 없습니다. 섣불리 동결 견으로 속단하고 지내다가 원래의 병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면 치료가 어려워지는 수도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종래에는 아픈 통증을 참으면서 관절 운동을 강제로 해야 한다고 믿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통증이 발생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특별히 고안된 운동을 시행하는 방법이 보다 쉽습니다. 따뜻한 물 찜질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운동치료 등은 자기치료를 시행해도 효과를 볼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진통 소염제나 부신피질호르몬제 주사 및 물리치료 등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과격한 운동은 회복을 늦출 수도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개월 이상 이러한 운동요법 등을 충실하게 시행하여도 효과가 없으면 관절경 등으로 관절막을 절개하는 수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 동의어
유착성 관절낭염 (adhesive capsulitis), 오십견 (속칭)
▣ 정의
특별한 원인 없이 점차 어깨가 아파지면서 관절의 움직임이 줄어드는 현상을 뜻합니다. 엄밀한 정의에 따르면 원인을 찾을 수 없으면서, 눌러서 통증이 발생하는 부위가 없으며, 방사선 소견에 이상이 없으며, 혈액 검사에도 이상이 없으며, 관절 운동이 회복되면서 통증도 사라지는 현상 등의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하는 경우에 한해 동결 견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 증상
특별한 원인이 없거나 경미한 외상 후 또는 과격한 운동 후에 점차로 어깨가 굳으면서 통증이 나타납니다. 흔히 50세 전후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오십견이라는 별칭으로 불리우기도 합니다. 전형적인 동결 견은 50대 전후의 성인에게서 나타나며, 처음에는 통증과 함께 서서히 어깨를 움직이기 어려워 지다가 수개월이 지나면 점차 통증은 사라지고 관절 운동 제한만 남아 있다가 수개월 후부터 관절운동이 서서히 회복되는 특이한 현상을 보인다고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잠을 이루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당뇨병 등이 있으면 이 병에 잘 걸린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원인, 병태생리
동결견의 원인에 대해서는 매우 많은 학설이 제기되어왔습니다. 그러나 어느 학설이든지 동결 견의 현상을 완전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보편적으로 인정하는 원인은 아직 없습니다. 동의어처럼 사용되고 있는 유착성 관절 낭염은 어깨 관절의 관절막에 염증이 발생하여 관절막과 어깨 뼈가 들러 붙으면서 관절막이 줄어들고 굳어지면서 발생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이 어떤 이유로 발생하는지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가 않았습니다. 또한 최근 어깨의 관절경 검사를 시행한 결과 관절막과 어깨 뼈가 들러 붙어 있는 현상을 보지 못하였다는 보고가 많습니다. 동결 견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 지지 않았습니다. 현실적으로 동결 견이라는 용어는 어깨에 통증과 관절운동 제한이 나타나는 모든 상태를 나타내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동결 견으로 생각하고 있는 환자들 중에는 매우 심각한 병을 가진 환자가 적지 않게 뒤 섞여 있습니다. 종래에는 동결 견이 성인에게 매우 흔한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근래의 보고에는 성인의 어깨 통증 원인의 6% 전후로 비교적 적은 수에서 발생한다고 보고되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어깨 통증의 원인을 분명히 밝히지 못하면 통상적으로 동결 견으로 생각하였습니다. 근래에 들어 어깨에 대한 의학이 급격하게 발전함에 따라 많은 환자가 점차 개별적인 독립적인 병으로 밝혀지게 되면서 점차 동결 견으로 생각되는 환자가 줄어드는 현상이 초래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 진단
동결견은 증상과 진찰 소견을 기준으로 진단합니다. 동결 견은 일반적인 방사선 검사에는 이상이 없습니다. 초기에는 일반적인 방사선 검사에서 이상이 보이지 않는 병이 많기 때문에 방사선 검사에 이상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반드시 동결 견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관절에 특수한 약물을 주입하고 방사선 촬영을 하는 관절조영술이 도움이 될 수는 있으나 관절에 약물을 주입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동결 견의 진단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동결 견이라는 진단을 너무 가볍게 사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동결 견의 진단은 결코 쉽게 내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심각한 병이라고 해도 증상은 동결 견과 유사한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 만으로는 다른 병과 감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동결 견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병을 구분하려면 전문적인 지식과 세심한 진찰이 필수적입니다. 동결 견이라는 진단은 다른 병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한 뒤에 내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회전근 개 질환을 위시하여, 여러 가지의 관절염, 종양 등은 동결 견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을 증상 만 가지고 판단하면 동결 견으로 오인하기 쉽습니다. 이러한 질환들은 심각한 상태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비전문가가 함부로 동결 견의 진단을 사용하는 것은 경우에 따라서는 매우 위험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동결 견으로 생각되는 환자가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한 번쯤 다른 병을 의심해 보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어깨가 아프면 ‘오십견’이라고 스스로 진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오십견’은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고 억지로 운동만 하면 저절로 낫는다는 속설을 믿고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러한 그릇된 속설 때문에 심각한 병에 걸린 사람이 너무 늦게 병원을 찾는 안타까운 일이 종종 벌어집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동결 견의 진단은 결코 쉽게 생각할 것이 아닙니다.
▣ 경과, 예후
대부분 특별한 치료를 받지 않아도 2년 정도 후에 자연적으로 회복된다고 알려져 왔으나, 자세한 검진을 한 결과 많은 환자에게서 기능 제한이 남는 다고 밝혀졌습니다. 또한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경우에는 증상의 정도가 쉽게 가벼워 질 수 있으며, 그 기간도 단축할 수 있습니다. 자연 치유가 될 수 있다고 해서 치료가 필요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 합병증
관절 운동 제한의 잔류
▣ 치료
보편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치료 방법은 관절 운동입니다. 종래에는 아픈 것을 참고 억지로 운동을 하여 관절이 굳은 것을 푸는 방법을 권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통증이 유발되지 않는 방법이 보다 편안하며 부작용이 적습니다. 가장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운동은 의자 등받이 등에 반대편 팔을 걸치고 이마를 대고 허리를 구부리고 팔을 자연스럽게 흔드는 흔들이 운동입니다. 그 외에도 벽을 양 쪽 손가락으로 걸어 올라가는 벽 걸어가기 운동, 막대를 이용하여 팔을 밀어주는 운동, 도르래를 이용하여 팔을 들어 올리는 운동 등이 많이 쓰입니다. 운동은 어깨의 관절이 늘어나는 기분이 드는 정도에서 멈추고 5초 정도 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이 있으면 다음 번 운동 할 때에는 운동 범위를 줄이는 것이 안전합니다. 운동은 자주 해주어야 효과가 있습니다. 정확한 운동 방법은 전문가에게 직접 배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올바른 방법을 사용하면 자가치료 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올바른 방법이 아닌 경우에는 운동이 오히려 증세의 악화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또한 염증 반응이 심한 경우에는 오히려 운동을 피하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어떤 운동을 언제부터 시작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하루 두 번 정도, 약 20분 정도 따뜻한 물 찜질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찜질은 습기가 있는 것이 좋기 때문에 따뜻한 물을 적신 수건을 사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보조적으로 진통 소염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제한적으로 부신피질호르몬 주사를 사용하기도 하며, 여러 종류의 물리치료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수개월 가량 충실하게 치료해도 낫지 않으면 관절경 등으로 관절막을 절개하여 관절강을 넓혀주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위와 같은 방법 이외에도 관절강 내에 많은 양의 주사약을 주입하여 관절막을 넓히는 방법, 마취하에서의 강제 운동법 등이 있습니다. 저희 통증 의학과에서는 상견갑 신경 차단술 및 성상신경차단술을 시행하여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 예방법
평소에 맨손 체조등으로 관절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이럴땐 의사에게
수 개월 이상 어깨에 통증이 지속되면서 어깨의 움직이기 어려워지는 경우, 어깨를 움직이려면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어깨의 통증 때문에 잠을 자기 어려운 경우 등의 현상이 있을 경우에는 전문적인 검진을 받아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