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부터 무거운걸 들거나 좀 무리를 하고 누워있다가 일어나면 꼬리뼈 부위와 엉덩이 부위에 통증이 생겨(한번 아플때마다 한곳씩..) 잠깐동안 일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병원에 가서 CT, MRI 찍었더니 "종말끈 비후에 의한 척수 견인 증후군"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종말끈이 다른 사람들보다 길고 두꺼워서 신경을 누른다나...  다리가 저리거나 걷는자세가 이상하다거나 대소변 장애가 있냐고 물으시던데 그런건 없었거든요. 그런데 수술해도 괜찮아질지 그대로일지 확실하지 않다고 하시네요. 계속 아픈게 아니니까 그냥 두는게 낫다고 하시는데 요즘 부쩍 자주 그래서요. 수술로는 고칠 수 없는걸까요? 치료법은 없을까 해서요.. 답변 꼭 부탁드립니다.

종말끈이란 척수의 꼬리에 해당하며 보통 둘째 요추 부위 이하에 있고 신경 섬유 다발을 말하며 외견상 말꼬리와 같아서 종말끈이라 합니다.

흔히 요추 디스크가 심하여 종말끈을 누르게 되면 소변과 대변을 보기가 어렵고  성 기능이 떨어지며  발목과 엄지 발가락의 마비가 생기고 항문 주위의 감각이 사라지는 등의 증세가 생기는데 이를 일컬어 마미총(종말끈)증후근 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환자분께서는 종말끈 비후에 의한 척수 견인 증후근으로 어떤 원인에 의해 종말끈이 두꺼워져서 척수를 당겨서 환자분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 입니다.

치료방법은 종말끈이 두꺼워져 있으므로 수술로 종말끈을 정상으로 회복시켜야 하겠지만 수술적으로 굉장히 어렵고 또한 수술 후에도 경과가 좋을 것이라는 확답을 드릴 수 없군요.

우선 허리 쪽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적절히 해가면서 경과를 잘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