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 통증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이 질환은 발바닥을 따라 있는 두꺼운 섬유띠인 '족저근막'에 반복적인 미세 손상이 생기면서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디딜 때 통증이 가장 심하고, 오랫동안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도 비슷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이처럼 족저근막염으로 인한 발바닥 통증은 생활에 큰 불편을 주지만, 다행히도 수술 없이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정형외과에서는 대부분 비수술적인 방법을 우선적으로 권장하는데, 꾸준하고 적절한 치료만으로도 증상이 충분히 호전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 비수술 치료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물리치료로 통증 완화하고 회복 촉진하기
가장 기본적이고 널리 사용되는 치료법은 물리치료입니다. 물리치료는 온찜질, 초음파 치료, 전기 자극 치료 등을 통해 발바닥과 발꿈치의 통증을 완화시킵니다.

특히 초음파 치료는 깊은 조직까지 열을 전달해 족저근막과 종아리 근육을 이완시켜 회복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통증 부위를 가볍게 마사지하거나 스트레칭을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물리치료는 부작용이 적고 반복적으로 시행할 수 있어, 초기 단계의 족저근막염 치료에 많이 사용됩니다.

체외충격파 치료로 조직 재생 돕기
만약 물리치료만으로 증상의 호전이 더딘 경우, 체외충격파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 치료는 고강도의 충격파를 족저근막 부위에 전달해 미세 자극을 주고, 그 자극을 통해 조직 재생과 혈류 순환을 촉진하는 원리입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마취나 절개 없이 진행되며, 회복 기간도 필요 없고 대부분의 일상생활을 유지하며 치료할 수 있습니다. 보통 1주일 간격으로 3~5회 정도 시행하며, 만성적인 통증이나 증상이 오래 지속된 경우에 특히 효과적입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족저근막염뿐만 아니라 다른 만성 인대 질환에도 적용 가능한 안전한 비수술 치료법입니다.

통증이 심할 땐 주사 치료 고려하기
물리치료나 체외충격파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계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한 경우에는 주사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주사 치료는 통증 완화를 위한 약제를 족저근막 주변에 주입해 염증을 진정시키고, 빠른 통증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생활 습관 교정, 치료 효과 높이는 핵심
족저근막염의 치료는 병원 치료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치료와 함께 생활 습관 개선이 이루어져야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래 서 있거나 딱딱한 신발을 신는 습관을 피하고, 충격 흡수가 잘 되는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마다 발바닥과 종아리를 스트레칭하는 것도 족저근막의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발뒤꿈치 통증이 계속된다면, 참지 마시고 가까운 정형외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시길 권장드립니다.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더 빠르게 회복할 수 있고, 만성적인 통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